[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연예계의 선한 물결은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이겨내보자며 시작된 마스크 기부 행렬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던 지난 2월부터 수많은 연예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가장 많이 이뤄진 기부 방식은 성금. 가수 강다니엘 아이유 황치열 김범수 선미, 배우 이민호 고아라 장혁 소유진 송강호 고소영 등이 수천만원~3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그룹 2PM 준호는 군 복무 중 기부에 동참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소지섭은 개인으로 기부를 한 후, 방송인 조은정과 결혼식 대신 부부로서 한 번 더 기부하는 일을 선택했다.

마스크 혹은 손소독제, 의료용품 등을 기부한 연예인들도 많았다. 가수 이석훈 김재중 백지영 홍진영, 배우 김고은 김동준 소유진 김보성 함소원, 코미디언 김준현 이승윤 김태균 등이 마스크 대란 속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방송인 김성주는 방호복과 마스크 등 의료용품을 기부했고,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손소독제 1만개를 지원했다.

팬들이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뷔, 가수 강다니엘 김호중 정미애 영탁 등의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예인들의 이름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연예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따뜻한 기부 행렬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옮겨가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가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가구원수에 따라 40만원~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 개인 의사에 따라 기부도 가능하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어렵고 절실한 곳에 투명하고 신속하게 쓰이길 바라고 믿습니다"라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소식을 알렸다.

박명수는 1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 그러면 자동 기부가 되기 때문"이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방송인 정가은도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재난지원금 신청하는 날"이라며 "저보다 더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쓰이길 바라며 부끄럽지만 기부 신청을 해봅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뿐만 아니라 5대 그룹 임원들, 공무원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에 동참한 상황. 수많은 스타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행렬로 이어진 연예계 선한 영향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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