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슈룹'의 김혜수가 문상민과 오예주의 합방을 돕기 위해 나섰다.

27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에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이 성남대군(문상민)과 세자빈(오예주) 사이 해괴망측한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두 사람의 합방을 도우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성남대군에게 소박을 맞은 세자빈은 대비(김해숙)에게 불려가 합방에 대해 여러 질문을 받았다. 대비는 만약 성남대군에게 문제가 있다면 세자를 또 갈아 치울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고, 세자빈은 "이제 막 책봉된 세자를 왜 갈아 치우냐. 대비마마가 감싸 달라"고 말하며 세자를 두둔했다.

그러자 대비는 "세자가 생산 능력이 없다는 소문까지 돈다"라고 분노했고, 세자빈은 "그 소문 제가 잠재워 보겠다"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대비전을 나온 직후 중궁전을 찾은 세자빈은 임화령에게 합방일을 다시 잡아 달라고 말했고, 임화령은 서두르지 말고 때를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세자빈은 대비전에 갔던 일을 말하며 "대비께서 합방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셨다. 전하께 피해가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저하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 부부니까. 그런데 그분의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다. 중전마마께서 저하에 대해 알려 달라"라고 진심을 내보였다. 임화령은 "그런 거라면 저보다 더 잘 알려줄 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세자빈은 대군들을 찾아가 세자에 대해 이것저것을 물었다. 대군들은 "두 분은 분명 가깝게 지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세자빈이 세자와는 합방조차 하지 않고 대군들 처소를 들락거리고 있다는 소문이 궁궐에 퍼졌고, 대비는 추문에 가까운 이 소문을 오히려 반겼다.

임화령 또한 이러한 소문을 접했고, 여기에 더해 세자가 성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화자라는 소문까지 돈다는 말을 듣고 격분했다. 이에 임화령은 즉시 합방을 도울 전문 궁녀를 불렀고, 세자 부부는 서로를 다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임화령은 두 사람이 무사히 합방했다는 신 상궁(박준면) 보고를 받고 안도했다. 대비 또한 두 사람의 합궁을 보고 받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정작 세자와 세자빈은 실제로 합방을 하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대화를 나누던 중 세자빈은 "혹여나 마음에도 없는 여인을 품었을까 걱정했느냐. 저 또한 싫다는 사람에게 안기기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세자는 "누가 싫다고 했나"라고 말했다가 황급히 자리를 떠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질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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