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한국 대표 범죄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가 3편으로 돌아온다. 한국 영화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편에 이어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31일 개봉되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는 우리나라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3편이다. 2편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 흥행을 기록하면서 3편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3편은 1, 2편과 다르게 여러부분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마석도가 금천서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마석도 주변 인물들에 변화가 생겼다. 시리즈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금천서 형사들과 감초 캐릭터 장이수(박지환)는 이번 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서울 광역수사대 형사들과 초롱이(고규필), 김양호(전석호)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마석도와 새로운 케미스트리로 그 자리를 대신한다.

빌런에도 변화를 줬다. 메인 빌런을 시리즈 최초로 2명을 앞세웠다. 한국의 주성철과 일본의 리키가 마석도와 삼각 구도를 이루며 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대결 구도로 흥미를 자아낸다.

시리즈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왔다. 마석도표 펀치는 여전히 강력하고, 액션 타격감도 시원시원하다. 또한 코미디 부분도 한층 업그레이드 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꽤 완성도 높은 오락영화로 완성됐다.

‘범죄도시3’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개봉 전 진행된 유료 시사회를 향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범죄도시3’는 이 유료 시사회를 통해 개봉 전 이미 48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 기준)의 관객수를 넘기면서 흥행 예열을 제대로 했다.

예매율도 개봉 하루 전날인 30일 기준 84.6%(47만 장)를 기록, ‘범죄도시3’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새판으로 돌아오는 ‘범죄도시3’가 한국영화의 위기를 구원할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범죄도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