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영화 '크림슨 피크'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크림슨 피크'(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는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신비로운 매력의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와 그의 누나 루실(제시카 차스테인)의 저택 크림슨 피크에서 악몽 같은 환영으로 저택의 모든 것에 의문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제로 다크 서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검증받은 데 이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부터 '마션', '엘리노어 릭비'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크림슨 피크'에서 그는 차가운 눈빛을 지닌 여인 루실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루실에 대해 "삶과 성장을 상징하는 태양 같은 이디스와 달리 겨울잠 자는 동물"이라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혹적인 연기를 예고했다.

감독에게 대본을 받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주연이 아닌 배역을 원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그는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 될 것 같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코르셋, 하이힐 등 유독 날씬한 몸매의 선이 드러나는 드레스 착용이 많았던 그는 "무려 17cm나 되는 구두를 신고 달리거나 발까지 내려오는 긴 가발을 이용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야 했다. 이것이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해 고통스러움도 자연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그가 캐스팅되면서 루실은 여동생에서 토마스의 누나로 수정했다. 그와의 작업을 통해 더욱 과감하고 용감하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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