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제작기간 10년,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이 만든 영화 '주키퍼스 와이프'가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주키퍼스 와이프'(감독 니키 카로)가 호평을 안고 12일 국내 개봉한다.

'주키퍼스 와이프'는 제2차 세계대전, 무기고로 변해버린 동물원에서 오로지 사랑으로 수백 명의 기적을 키워낸 숨겨진 영웅 안토니나의 특별한 비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편과 함께 바르샤바 동물원을 운영하던 안토니나가 펼친 유대인 구출 작전의 스토리를 재구성한 동명 원작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북 2007, 2008 오리온 어워드에 선정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기적 같은 실화를 소재로 한 원작의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누구보다도 큰 용기를 낸 안토니나의 캐릭터에 매료된 제시카 차스테인은 출연은 물론 직접 제작까지 담당할 만큼 애정을 보인 바 있다.

기획, 제작 기간 10년, 원작과 별도로 실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철저한 고증, 1940년 전후의 바르샤바 동물원과 게토를 그대로 재현한 블록버스터급 프로덕션을 통해 숨겨진 영웅 안토니나의 스토리는 웰메이드 감동 실화로 탄생했다. 특히 '웨일 라이더' '노스 컨트리' 및 차기작인 디즈니 '뮬란' 실사판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류 감독인 니키 카로는 기존 영화들처럼 전쟁의 참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평범한 한 여인이 동물과 가족, 거기서 더 나아가 유대인들을 지키기까지의 섬세한 감정 묘사를 통해 그의 위대한 사랑과 활약상을 그려내 여성판 '쉰들러 리스트'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역사상 가장 특별한 비밀작전을 펼친 안토니나가 전하는 감동 실화 '주키퍼스 와이프'는 12일 개봉해 전국 상영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주키퍼스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