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영화 '더 조디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덫'이 그려졌다.

원래 피자 가게를 운영하던 톰 핸슨은 골든게이트 극장에 찾아가 일주일 간 영화를 상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영화 제목은 '더 조디악'. 톰 핸슨이 연출과 제작을 맡은 영화였다.

조디악 킬러는 당시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로, 1968년 10대 남녀를 살인한 후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했다. 조디악이라는 가명으로 방송사에 암호 편지를 보내 다음 살인을 예고하기도 했다.

톰 핸슨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는 조디악의 살인으로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면서 피자 가게의 장사가 뜸해졌기 때문. 결국 가게를 닫게 된 톰 핸슨은 그를 잡기 위해 영화 '더 조디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톰 핸슨은 실제 조디악이 살인사건과 흡사한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더욱이 여러가지 덫까지 설치했다. 톰 핸슨은 "영화를 잘 보시면 끝부분에 조디악이 누군지에 대한 결정적 단서가 등장한다"며 거짓으로 영화를 홍보했고, "오토바이를 경품으로 주겠다"며 노란 카드에 인적사항을 적게 하기도 했다. 실제 조디악 킬러의 필체와 비교하기 위한 것이었다. 톰 핸슨은 친구들을 동원해 조디악의 몽타주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 일에도 열을 올렸다.

하지만 조디악을 찾을 수는 없던 상황. 톰 핸슨이 화장실에 갔다가 한 남자와 마주쳤고, 그는 "진짜 사람의 피는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며 섬뜩한 말을 내뱉었다. 놀랍게도 그는 조디악 킬러의 몽타주와 흡사했는데, 톰 핸슨이 현장에서 쓰러지면서 그를 놓쳤다. 더욱이 경품 카드 중 "나, 조디악 여기 왔었다"고 쓰인 경품 카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디악의 필체와 일치하지는 않았다.

톰 핸슨은 현재까지 조디악과 마주쳤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진위여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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