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크홀'에서 환각상태에 빠진 김옥빈이 이준혁을 향해 총을 겨눴다.

30일 첫 방송된 OCN 새 금토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연출 김봉주) 1회에서는 싱크홀의 등장과 함께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날 이화선(김옥빈)은 연쇄살인마 이수연이 나타났다는 소정화(안은진)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남편이 죽었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피해자가 욕조에 누워있었고, 이화선은 본능적으로 이수연이 다시 등장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화선은 이수연에게 문자 한 통을 받게 됐다. "아저씨(남편)를 왜 죽였는지 아냐"는 것. 이수연은 "언니랑 아저씨가 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게 진짜 역겨웠다. 그래서 죽였다"고 문자를 보냈고, 이화선은 소정화에게 발신자의 위치를 추적해달라 부탁했다.

이 가운데 한 등산객은 산을 타다 빛이 나는 돌을 보고 멈칫했다. 그 돌을 확인하던 중 뱀이 나타나는 바람에 등산객은 돌을 떨어트렸고, 틈 사이에선 검은 물체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검은 물체를 흡입한 등산객은 악몽을 보기 시작하더니 눈이 검게 물들었다.

변한 등산객을 처음 마주한 건 이화선이었다. 이화선은 갑자기 도로 위에 나타난 등산객에 깜짝 놀랐지만, 등산객은 넋이 나간 듯 어딘가를 바라보며 "눈깔을 뽑아뿔기다"라고 되뇌어 말한 뒤 산 중턱으로 뛰어 올라갔다.


두 번째로 변종 인간을 맞딱들인 건 유태한이었다. 유태한은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친구 영식을 길가에 내려다줬지만, 영식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됐던 유태한은 산 속으로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고 영식은 쭈그려 앉아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태한이 돌려세우자 영식은 "태한아 나 좀 살려줘"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영식은 어딘가를 바라보며 계속해 "오지 마이소"라고 소리쳤다. 이어 영식은 유태한을 향해 달려들었고, 유태한은 그런 영식을 기절시켰다.

유태한은 영식을 병원으로 데려다줬지만 영식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상태는 심해졌다. 영식은 이로 간호사를 물거나 차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주위 모든 사람을 이미 사망한 아버지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 환각 상태를 피해 영식이 달려간 곳은 산이었다.

유태한은 그런 영식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고,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이화선은 이들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이화선이 마주한 건 엄청난 크기의 싱크홀이었다. 등산객을 변화시킨 검은 안개는 싱크홀에서 흘러나오더니 이화선을 잠식시켰다. 이화선 역시 등산객과 영식이 그랬던 것처럼 환영을 봤다. 이화선이 본 건 자신의 남편을 죽인 이수연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는 유태한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다크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