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크홀' 변종인간의 숙주 오유진이 김옥빈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5일 밤 방송된 OCN 금토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연출 김봉주) 최종회에서는 한동림(오유진)이 소멸을 선택했다.

이날 이화선(김옥빈)은 숙주한테 붙잡힌 박순일(임원희)을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숙주를 향해 "그만해. 네가 원하는 건 나잖아. 다른 사람은 살려줘"라고 했고, 숙주는 천천히 걸어오더니 "포기하는 건가. 이제는 날 받아들이겠다고?"라며 그를 품었다.

어둠 속으로 끌려간 이화선은 한동림의 끔찍한 과거를 보게 됐다. 한동림은 괴롭힘과 방관 속에서 고통스러워할 뿐이었다.

그 안에서 마주친 한동림은 이화선에 "저 때문에 언니가 희생한 필요는 없어요. 다른 사람들한텐 아직 언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화선은 "포기하지 말아라. 네가 동굴에 빠지면 내가 구해주겠다고 했잖아"라고 설득했지만 한동림은 "괴물보다 언니를 먼저 만났더라면. 지금 이런 모습은 아니었겠죠?"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 잘못이 아니야. 아무도 네 얘길 들어주지 않았다는 위로에 "이해해 줘서 고맙다. 하지만 전 이미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이제 제가 죽어야 모든 게 끝이 난다. 그래야 언니도 다른 사람들도 무사할 수 있다. 언니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이화선을 돌려보냈다.

이화선을 어둠 속에서 쫓아낸 뒤 한동림은 온 힘을 다해 숙주를 컨트롤하기 시작했다. 그는 숙주의 약점인 액체질소를 이용해 숙주를 저지하기 시작했고, 유태한(이준혁)은 숙주의 발을 쏴 부숴트렸다.

그러나 숙주를 죽이는 건 한동림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이화선은 총을 겨눈 채 "동림아 거기서 나와. 제발 거기서 나와"라며 울먹였다.

이화선의 오열에도 한동림은 "이제 그만 날 보내줘요. 이제 이 괴물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요. 제발 언니"라고 부탁했고, 결국 이화선은 얼어붙은 숙주를 쏴 소멸시킬 수밖에 없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다크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