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킬힐’의 이혜영 김성령이 뜨겁게 충돌한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극본 신광호·연출 노도철) 측은 7일, 균열 끝에 산산이 부서진 모란(이혜영)과 옥선(김성령)의 관계가 담긴 순간을 포착했다. 자신을 기만한 모란과 인국(전노민)을 향해 칼을 빼든 옥선. 파국을 향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우현(김하늘)과 모란, 옥선을 둘러싼 관계들이 재정립됐다. 우현은 다시 돌아온 도일(김진우 분)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한편 현욱(김재철)을 향한 마음의 빚이 늘어나자, 우현은 유니(UNI) 홈쇼핑을 떠날 것을 결심했다. 또한 해수(민재)의 죽음이 타살임을 암시하는 모란의 과거와 인국에게 녹음기를 전하는 옥선의 모습은 더욱 격렬해지는 욕망 전쟁의 후반전에 기대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인국의 선거 사무실 현장이 담겼다. 선거 캠프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인국을 끌어안은 옥선. 무언가를 속삭이는 옥선의 표정이 은밀하기까지 하다. 누구보다 기뻐야 할 순간, 꼼짝 없이 얼어붙은 인국의 굳은 얼굴도 흥미롭다. 그의 기만을 들춰내며 ‘최악의 하루’를 예고했던 옥선이 과연 무슨 말을 전한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모란과 옥선의 날 선 대치도 포착됐다. 항상 집안에 하와이 풍경을 담은 엽서를 걸어두고서 위안 삼고는 했던 모란. 그런데 공개된 사진에는 모란이 그토록 아끼던 엽서를 가차 없이 찢어버리는 옥선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상대의 반응을 놓치지 않는 또렷한 눈빛이 시작된 선전포고를 예감케 한다. 그런 옥선의 태도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응시하는 모란. 드러나는 진실과 폭로되는 과거 앞에서 모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7일 방송하는 ‘킬힐’ 10회에서는 뜻밖의 인물과 공조하려는 옥선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킬힐’ 제작진은 “남모르게 모란을 향한 증오를 키워온 옥선과 달리, 옥선을 향한 모란의 애정은 보이는 그대로다. 이 차이점이 두 사람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킨다”라며 “비밀과 반전이 곳곳에 숨겨진 흥미로운 회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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