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태풍의 신부'의 박하나 박윤재가 손창민의 살인을 확신했다.

15일 저녁 방송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극본 송정림·연출 박기현)에서는 은서연(박하나) 윤산들(박윤재)이 부모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서연 윤산들은 만년필 녹음기를 수리점에 맡겨 복구하려 했지만, 이들의 뒤를 쫓은 강바다(오승아)가 복원된 파일을 빼돌렸다. 은서연 윤산들은 오랜 세월에 녹음기가 망가진 줄 알고 안타까워 했다. 윤산들은 자신이 어린 시절 봤던 의문의 사내가 강백산 회장이었을지도 모른다며 의심했지만 증거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강바다는 녹음기에서 20여년 전 자신의 아버지 강백산(손창민) 목소리를 들었다. 녹음기 속 강백산은 "무덤에 들어간 비밀은 들추지 말았어야지!"라고 소리쳤고, 그때 강바다 방으로 강태풍(강지섭)이 들어와 그를 놀라게 했다. 강태풍을 간신히 쫓아낸 강바다는 강백산의 말 뜻을 곱씹어보다가 "설마 산들 오빠 아버지?"라며 충격에 빠졌고, 강태풍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강바다 방문을 바라봤다.

이후 강바다는 남인순(최수린) 박용자(김영옥)에게도 과거의 일을 묻기 시작했다. 남인순 박용자가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진 사장 화재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강바다는 화재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무덤에 들어간 비밀'이라는 것이 바람의 부모님 이야기라고 추측했다.

KBS2 태풍의 신부

한편 윤산들은 강태풍에게 만년필을 꺼내 보여주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강바다는 이를 몰래 훔쳐 들으며 자신의 아버지 강백산이 화재 사고를 파헤치려던 윤재하를 죽이려다 펜을 떨어뜨렸고, 그때 녹음이 된 것이라는 추측을 마치고 경악했다. 강태풍 역시 "우리 아버지를 의심하고 있구나"라고 윤산들에게 되물었고, 윤산들은 사실대로 이야기하며 그에게 선을 그으려 했다. 강태풍은 자신의 아버지가 연루돼 있더라도 진실은 밝혀야 한다며 비밀을 만들지 말고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태풍은 강바다가 파일을 빼돌린 것을 짐작하고 수리점을 찾아가 강바다의 인상 착의를 보여주며 그가 왔었는지 확인했다. 한편 은서연 윤산들은 마대근을 찾아가 과거 사건을 재수사하고 싶다고 말했고, 마대근은 놀라 강백산에게 달려가 이들의 행보를 알렸다. 강태풍이 강바다 방에서 메모리 칩을 발견했고, 강백산은 과거를 들쑤시고 다니는 윤산들을 아버지와 똑같이 처리해주겠다며 이를 갈았다. 이에 윤산들 방에 오 비서를 보내 뒤지게 했다. 이를 미리 설치해둔 카메라로 확인한 은서연 윤산들은 강백산이 결국 범인이었다는 심증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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