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김혜옥이 강부자에게 특별한 제안을 건넸다.

2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17회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강봉님(김혜옥)의 제안을 고민하는 은금실(강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금실이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 강봉님은 그를 몰래 자신이 다니는 '올드 스쿨'로 불러냈다.

강봉님은 "전 글을 배우니까 눈이 딱 떠지는 기분이었다. 안 보이던 게 다 보이지 않냐. 몰라서 답답했던 응어리도 사라졌다. 사돈 어르신도 그동안 많이 답답하시지 않았냐. 그러니 여기서 배우시면 어떡하냐. 저기 교훈 '죽기 전에 한 번만'도 보이지 않냐. 아직 안 늦으셨다. 죽기 전에 저처럼 까막눈이 떠지는 기분은 아셔야죠"라며 늦게나마 한글을 배우길 제안했지만, 은금실은 자존심에 화를 냈다.

이에 강봉님은 "공 서방한테 당장 전화 걸까요? 망신 한 번 제대로 당해보실래요?"라고 협박하다가도, 종이를 가져다 은금실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

강봉님이 "이게 어르신 이름 세 글자다. 예쁜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적어놓으니까 더 예쁘다"라고 하자, 은금실은 설렘에 잠시 기뻐했지만 곧 속마음을 숨긴 채 "고작 이따위 일로 날 불러낸 거냐. 그깟 이름 좀 못 쓰면 어떠냐. 나 무식하다는 소리 듣기 싫으니까 제발 나 좀 가만히 놔둬라"라고 소리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