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 통합 노린다" 이효리→엄정화 '댄스가수 유랑단' 출사표 [종합] |
| 2023. 05.23(화)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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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댄스가수 유랑단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최고의 여가수들이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뭉쳤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무대"를 통해 세대 대통합을 이뤄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오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김태호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여성 솔로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았다. 김태호 PD와 '서울체크인'을 촬영하던 이효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의 출발이 엄정화의 휴대전화였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2021년 MAMA 시상식이 끝나고 엄정화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밥 먹으러 만났다가 '완선 언니 뭐해?'라고 내가 물어서 시작이 된 거다. 정화 언니에게 연락처가 있었다. 그러다가 또 '보아는 뭐해?'하고 묻고 정화 언니가 연락처가 있고, 화사는 평소 연락을 하고 지냈던 터라 다섯 명이 모이게 됐다. 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김태호 PD님이 잘 캐치해서 풀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PD 역시 "다음 날 브런치 모임에서 다섯 분이 모여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포인트는 '공감'이었다"라며 "다른 시대와 세대에서 활동했던 다섯 분이 척하면 척 뼈 때리는 공감대를 선보이셨던 것들, 내적 친밀감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다섯 분과 함께 전국 수많은 관객들을 만나면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완선은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이었다. '과연 내가 이 무대의 퀄리티에 잘 맞을까. 그만큼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있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재밌게 준비하며 잘 넘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서게 돼 설렜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가수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서랬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우리 예전 노래들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 반가움과 떨림이 항상 있었다"라고 말했다. 단장이 된 이효리는 "프로젝트를 하자고 말을 꺼내 놓은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멤버들이 힘들어 하거나 재미없어 하거나, '괜히 했다'라는 생각이 들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모두가 재밌게 촬영에 임해줘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최근에는 어디 가서 어린 편에 속할 일이 없는데, 언니들이 '아기야'라고 불러주시는 감사한 방송을 하게 됐다. 덕분에 하루하루 새싹처럼 어려지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리얼리티 예능이 거의 처음이라 얼마나 망가진 모습이 나올지 걱정하고 있다.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처음에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사이에서 함께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생각이) 단순해졌다"라며 "여기서 막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열심히 보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무대에 대한 열정을 좀 잃어가던 중이었는데, '댄스가수 유랑단' 덕에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다섯 멤버들은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 각기 다른 주제로 솔로 무대를 꾸민다. 이들의 대표곡을 망라한 세트리스트는 물론, 서로 곡 바꿔 부르기 등 특별한 무대도 준비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미 녹화 과정에서 올해 초 열린 진해 군항제 폐막식, 전남 여수 게릴라 버스킹 공연, 전남 광양 미니 콘서트, 광주 줌바 페스티벌, 광주 댄스가수 유랑단 콘서트,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동제 등을 거치며 관객들을 만난 바, 이들의 무대가 직캠 등의 영상으로 소비되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완선은 "가수들 앞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설레고 재밌고 떨리고 흥분됐다"라고 말했고, 엄정화는 "가수로서 다시 무대에 섰다는 자체가 제일 큰 행복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효리는 "'나는 옛날 사람'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명곡은 언제 들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2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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