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과 정의제 사이 갈등이 폭발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25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와 공태경(안재현) 사이를 훼방 놓으려는 김준하(정의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태경과 함께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오연두는 우연치 않게 문앞에서 김준하와 만났다. 놀란 오연두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김준하는 "얼굴 좋아 보이네? 공태경이 잘해주나 봐? 촌스럽게 왜 이래. 서로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사이잖아"라고 시비를 걸듯 붙잡았다.

이에 오연두는 "난 다 끝난 사람이랑 말 섞기 싫다. 다신 아는 척하지 말아라"라며 등을 돌렸다.

하지만 오연두는 무척 당황한 얼굴이었다. 그런 연두가 걱정된 공태경은 위로의 말을 건넸고, 오연두는 "왜 그렇게 보냐. 내가 전 남친 만난 충격에 기절이라도 할 줄 알았냐"고 아무렇지 않아 하면서도 "솔직히 너무 뜻밖이라 놀라긴 했다. 미국 갔다 해서 만날 일 없을 거라 방심하고 있었다. 이제 알았으니까 됐다. 어디서 마주쳤도 안 놀란다"라고 안심시켰다.


다만 김준하의 훼방은 지금부터였다. 공찬식(선우재덕) 공천명(최대철)과의 골프 모임에 공태경을 불러낸 것. 오연두는 "자꾸 엮여서 좋을 거 없다. 일부러 공태경 씨까지 부른 거 아니냐. 무슨 의도가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걱정했지만 공태경은 "그러다 의심만 산다. 적당히 맞춰주다 나오겠다. 그 자식, 나한테 열등감 느끼나 보다. 나한테 오연두 씨 뺏긴 게 자존심 깎여서 시비 걸러 온 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신경 쓸 거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결국 오연두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김준하가 없는 말을 지어내며 공태경을 자극한 것. 김준하는 본인이 양다리를 걸쳤음에도, 공찬식과 공천명에 "전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에 대한 아픔 탓에 연애를 못 한다"고 거짓말했고, 심지어 공태경을 빤히 바라보면서 "제가 그 여자를 너무 사랑했나 보다. 그 여자 남편이 버젓이 옆에 있는데도 뺏어버리고 싶더라"라고 자극했다.

공태경도 참지 않았다. 그는 "제가 여성분 소개 드리는 건 어떠냐. 다 가지신 분이 지난 인연에 목멜 필요 있냐. 남의 여자한테 미련 떠는 거 남들이 불쌍하고 찌질하다고 오해한다"고 했다. 화를 참지 못한 김준하는 공태경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공찬식 공천명에게까지 둘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들키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