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리미 패밀리' 박지영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30회에서는 위기에 빠진 고봉희(박지영)를 구해내려는 서강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지연(김혜은)은 서강주(김정현)에게 1월 1일이 되자마자 오 기사의 진술과 함께 사라진 금고 속 돈을 찾아 나설 것이라 알렸다. "오 기사가 진술해 준다고 했다. 금고에서 자기 눈으로 똑똑히 100억 봤다고. 진술만으로 충분히 효력이 있다"라며 경찰 신고도 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강주는 이다림(금새록)과 함께 곧장 은행을 찾았다. 그동안 번 돈으로 빈 금액을 채워 넣기 위함이었다. 이다림은 "나도 같이 가겠다"라고 제안했지만, 서강주는 "너 도움 안 된다. 오히려 난리 날 거다. 내일 할머니 퇴원인데 그것만 신경 써라. 우리 엄마는 돈만 있으면 부드러워지는 사람이다. 물론 궁금해서 계속 물어보겠지만 세탁소 얘기는 절대 안 할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강주는 "고맙다. 그대로 다 돌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울먹이는 이다림에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한테는 네가 잘 말씀드려라. 놀라실 거다"라고 안심시켰다.


고봉희도 안길례(김영옥), 이만득(박인환)을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갈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무림(김현준)에 전화를 걸어 "할머니 내일 퇴원이다. 집에 모셔드리고 바로 자수하러 경찰서에 가겠다"라고 했고, 이무림은 "기다리겠다"라고 답했다. 고봉희는 "애들 불러서 엄마랑 밥 먹자. 다림이랑 차림(양혜지)이 불러서 엄마가 밥해줄 거다. 너도 와라"라고 하기도 했지만, 이무림은 "같이 앉아서 밥이 넘어갈 것 같지 않다"라며 거절했다.

이렇게 모든 일이 차근차근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싶었으나 위기가 찾아왔다. 카드 한도가 초과돼 안길례의 병원비를 이만득이 건네준 현금으로 내려던 순간, 이 순간 윤미옥(김선경)이 그의 앞에 나타났기 때문. 일련번호를 확인하던 윤미옥은 싸늘한 표정을 짓더니 고봉희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백지연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려던 서강주도 뒤늦게 이 사실을 듣곤 발길을 돌렸다. 그러더니 그는 곧장 퇴원한 안길례와 이만득에게로 향했다. 서강주는 그간 이다림과 계획했던 일들을 들려준 뒤, "훔친 돈을 으악산에 그대로 묻어놓자. 돈을 훔친 범인 자체를 없애버리는 거다"라며 고봉희를 용의자 명단에서 아예 지워버릴 한 수를 떠올려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