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스터트롯3' 준결승전이 펼쳐진 가운데, 트롯맨들의 멋진 무대가 이어졌다.

20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선 트롯맨 14인들의 트롯 황제의 자리를 향한 불꽃 튀는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6주 차 투표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1위 김용빈, 2위 손빈아, 3위는 최재명이 기록했다. 준결승을 앞두곤 헌정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미션은 두 사람이 한 곡의 레전드 명곡을 나눠 부르는 한 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첫 무대는 유지우와 홍성호의 대결이 펼쳐졌다. 유지우는 "형과 연습을 하며 이기고 싶었는데, 같이 연습을 하며 헤어지고 싶지 않아 졌다. 같이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해 홍성호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들은 진성의 '오키도키야'를 선곡해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진성은 "유지우의 목소리에 고운 트롯의 미래를 밝혀주길"이라는 극찬을 전했다. 결과는 최종점수 60:90으로 홍성호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임찬과 춘길의 매치였다. 두 사람은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 봐'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춘길이 120:30으로 제압하며 트롯 새싹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음 무대는 이지훈과 천록담이었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곡했고, 심사위원들은 천록담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하며 테크니컬 한 노래임을 강조했다. 특히 장윤정은 이지훈과 천록담의 케미를 칭찬하며 "온몸으로 표현한 개운함이다. 깜짝 놀랐다. 이지훈에게 마음이 기울었다"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결과는 50:100으로 팽팽했던 접전 끝에 천록담이 승리를 거뒀다.


네 번째 무대는 손빈아와 김용빈의 무대였다. 손빈아는 자신의 본명이 용빈이라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벼운 각오를 주고받은 뒤 두 사람은 진성의 '내가 바보야'를 열창했다.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고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심사해야 할지 막막한 표정을 지었다. 이경규는 "우리가 바보다"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며 투표를 거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대를 지켜본 진성은 "어떻게 해야 완성도를 높일까 고민했는데, 두 분을 보고 저렇게 하면 완성도가 올라가는구나를 배웠다"라고 극찬했다. 작곡가 박현진은 "두 분은 색깔이 다른 가수다. 김용빈은 어릴 때부터 고생하고 지금까지 왔으니까 무르익은 장미 같은 노래를 주고 싶다"라며 "손빈아에게도 꼭 주고 싶다"라고 두 사람을 인정했다. 결과는 손빈아의 승리였다. 이로써 손빈아는 2라운드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고, 김용빈은 2라운드를 불리한 위치에서 준비하게 됐다.

다음 대결은 최재명과 박지후가 무대를 펼쳤다.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선보인 끝에 최재명의 140:10 압승으로 종료됐고, 박지후에게는 위로의 응원이 이어졌다. 추혁진과 남승민의 한곡 대결도 이목을 끌었다. 추혁진은 "저희가 '미스터 트롯 1'부터 시작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라고 자조한 뒤, 조항조의 '가지 마'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추혁진이 국민 투표에서 탄력을 받아 역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지막은 남궁진과 강훈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조항조의 '만약에'를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